김성근 전 SK 감독, 이만수 감독에 독설로 일파만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11.21 20: 38

SK 와이번스의 김성근(69) 전 감독이 이만수(53) 현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어 팬들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김 전 감독은 남성잡지 'GQ-12월호' 와의 인터뷰에서 이 감독에 대해 "이만수 그 X은 아니다"라며 비난했다.
김 전 감독은 이만수 감독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여러 번 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말한 데 대해 "전화라는 것도 타이밍이 있는데 내가 그만뒀을 때와 해임됐을 때, 구단에서 자신에게 연락이 갔을 때 세 번의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다른 이에게) 전화 안 왔다고 하니 그제야 전화했다"면서 "받을 타이밍이 아니라 안 받았다. 예의를 벗어난 X 전화를 왜 받나"라고 덧붙였다.
또 "메일을 보내 교회인이 왜 거짓말하느냐 그랬다. 교회 가서 하나님에게 사과하라 그랬다"며 이 감독에 대해 여러 차례 가시 돋친 말을 했다.
김 전 감독이 이 감독을 향해 독설을 퍼부은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김성근 감독을 지지하는 팬들은 '유다 만수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팬들은 '나이드신 어른이 너무 한다'며 김성근 감독의 행동에 실망감을 보이기도 했다.
김성근 전 감독은 올 시즌 도중 구단과 재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 8월17일 "시즌을 마치고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가 다음날 경질됐다.
이만수 감독은 김 전 감독이 떠난 이후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어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뒤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감독과 수석코치로 한솥밥을 먹던 시절의 김성근 감독과 이만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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