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부리와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세르지오 파리아스 전 포항 감독에 대해 K리그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중국 2부리그 정상에 오르며 1부리그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광저우 부리는 최근 파리아스 감독을 새 선장으로 점찍어 놓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광저우 헝다와 지역 라이벌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방안.
2009년 포항의 아시아 정상을 이끈 후 중동으로 깜짝 이적한 파리아스 감독은 포항 사령탑을 자신 사퇴한 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이동했다. 그러나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사퇴했고 현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감독으로 있는 UAE의 알 와슬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팀을 새롭게 개편하려는 광저우 부리의 관심을 받은 파리아스 감독은 현재 중국에 머물면서 계약 조건을 구단과 상의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K리그 팀들이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 계약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파리아스 감독에 대해 광저우 부리의 관심이 대단하다. 계약 조건도 굉장히 파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K리그 구단들이 가세하면서 파리아스 감독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성공을 거둔 무대이기 때문에 파리아스 감독도 K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호시탐탐 K리그 복귀를 노려왔다. 포항을 사실상 야반도주하다시피 떠난 파리아스 감독이지만 자녀 교육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조건에 대해 만족하기 때문. 특히 중동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불안감이 이어질 때마다 K리그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한편 광저우 부리는 이번 주말까지 파리아스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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