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중동 팬들, 날 보고 눈물 흘렸다" [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22 08: 18

해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서인영도 중동에 팬들이 있을까. 답은 'YES'다. 그것도 상당한 인원의 팬들이 서인영의 중동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최근 신촌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난 서인영은 기존의 '쎈' 이미지와는 달리 서글서글한 웃음으로 마치 친한 친구같은 인상이었다. 그는 놀란 눈으로 연신 "히잡을 쓴 중동 팬들이 날 알아보더라"며 중동에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서인영은 최근 후배 걸그룹 나인뮤지스와 함께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얏살람 2011’ 무대에 올랐다. 아부다비에 한 번 방문한 바 있는 나인뮤지스와는 달리 서인영의 중동 방문은 처음. 서인영은 과연 이 곳 사람들이 자신을 알까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가니 사람들이 날 많이 알아보더라"며 "심지어 날 보고 눈물 흘리는 여성 팬들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히잡을 쓴 낯선 중동 팬들이 알아본다는 사실에 K팝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들은 한국말도 제법 할 줄 알아 나에게 '언니'라며 사인도 받아갔다"고 말했다.
아부다비 팬들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서인영의 개방적이면서도 솔직한 모습에 빠져들었다. 서인영은 중동 여인들의 히잡 안에 감춰진 욕망을 대리 만족시켜준 장본인이었다.
서인영은 "중동은 노출이 금기시 된 나라다. 아마 나의 개방적인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짧은 하의의 무대 의상이 걱정됐다. 그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연신 내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해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나를 많은 사람들이 알지 않느냐. 해외 활동을 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인기는 어느 정도 일지 정말 가늠하기 힘들다"며 K팝의 열기를 대신 전했다.
서인영은 데뷔 10년 차 베테랑 가수가 됐다. 음악 방송에 서면 이제는 그가 최고참일 정도. 서인영은 이에 "28살인데 음악 무대에 서면 내가 제일 선배일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색이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트렌드에 맞추려고 애쓰지 않고 트렌드와 내 색 그 중간을 항상 고민하며 노력하는 가수가 될 것이다"라며 그만의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인영은 지난 16일 새 미니앨범 ‘브랜드 뉴 일리’(Brand New ELL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오 마이 가쉬’(Oh my gosh)'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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