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5) 전 터키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첼시행과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최근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이끌던 터키 대표팀이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인기는 많았다. 히딩크 감독과 터키의 관계가 끊기자마자 여기 저기서 새 감독직에 대한 소문이 들려온 것. 특히 2008-2009 시즌 후반기 이끌었던 첼시 감독직에 대한 소문이 가장 파급력이 있었다.
히딩크 감독의 첼시행은 현실성이 있어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개인적으로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최근 첼시가 리그 5위에 그치고 있는데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가 12점이나 벌어져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설이 계속 대두됐기 때문.

그렇지만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첼시행과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한동안 휴식을 취할 것이다. 그 다음에 차후 일을 생각할 것이다"며 현재로서는 일과 관련해 생각하지 않겠다며 첼시행을 부인했다.
이어 "터키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다른 무엇을 할지 생각하지도, 약속하지도 않았다"며 "이제부터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 나는 터키 대표팀 지휘봉을 최근에 놓았을 뿐이다. 축구와 관련된 일뿐만이 아니라 다른 방면에서도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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