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 MC몽, 상고심 얼마나 걸리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1.22 08: 35

가수 MC몽의 상고심이 앞으로 2~3달, 길게는 1년이 걸릴 예정이다. 
검찰이 MC몽의 병역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MC몽은 향후 대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 길게는 1년을 기다려야 하게 됐다.
22일 상고장을 제출할 예정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상고심 기일이 어떻게 잡힐지 몰라, 정확하게 예상할 순 없지만 보통 판결이 나기까지 두 세달, 길게는 1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MC몽은 현재 재판 과정이 계속 진행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 벌써 1년이 훌쩍 넘게 재판이 진행되면서, 대인기피증이 심각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2심 최후변론에서도 "나는 이런 자리에 오는 게 굉장히 낯설다.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재판에 임해오면서 무죄, 유죄는 더 중요하지 않게 됐다. 매번 기사화되고 그 기사를 나뿐만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보면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그렇게 사람을 좋아하던 내가 최근 1년 동안 집밖에 못나갔다. 사람들과 눈도 못마주친다. 마음의 병도 싶어져, 난 이미 죽은 사람이다. 어디까지 얘기해야 믿어줄지,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상고가 통상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23일까지 상고장이 접수될 예정인데, 기존 1~2심에서 추가적인 의혹이 더 발견된 것은 아니다. 1~2심 결과를 대법원에 한번 더 묻는 것"이라면서 "MC몽 사건에 특별한 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보통의 경우 무죄 판결 난 사안에 대해 상고를 제기하고 있다. 검찰과 법원의 견해가 달랐으니, 대법원에 견해를 묻는 것이다. 통상적인 절차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지난 16일 MC몽의 생니 발치로 인한 병역법 위반 혐의는 무죄라고 또 한번 판결했다. 재판부는 "신동현이 병역 면제를 위해 35번 치아를 뽑았다면, 당시 절친했던 치과의사 정모씨를 두고 굳이 전혀 모르는 치과의사를 찾아가 발거와 관계도 없는 신경치료까지 받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생니를 뽑았다는 검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