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이혼 소식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49)-애쉬튼 커처(33) 부부가 이 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카운슬링에 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연예주간지 US 위클리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두 사람이 지난 주말 베버리 힐즈에 있는 지인의 자택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6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내용의 이혼 공식 발표 후 이뤄진 재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이들이 유대교 신비주의와 관련 있는 집에 들러 카운슬링을 받았다. 이른바 신비주의 하우스라 불리는 곳을 찾아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무어-커처는 각각 한 시간 가량 차이를 두고 이곳에 도착했다. 떠날 때는 함께 모습을 나타낸 후 각자의 차에 올랐다. “무척 우울해 보였다”는 게 소식통의 증언이다.
앞서 무어는 최근 공식 성명을 발표, 커처와 이혼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6년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고 입을 뗐다.
더불어 무어는 “나와 내 가족에겐 힘든 시간이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정심과 사생활 존중을 해주길 바란다”고 정중히 요청했다.
두 사람이 이 같은 결과를 맞게 된 데에는 커처의 외도설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한 연예 가십 매체는 올해 스물 두 살의 사라 릴이란 여성이 지난해 무렵 그와 하룻밤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커처 측은 강하게 부인했으나 진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임을 밝혀온 두 사람은 2005년 9월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16살의 나이 차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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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로리스’, ‘킬러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