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시리즈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시리즈 전력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일본 은 22일 "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25일 아시아시리즈에 나서는 소프트뱅크가 베테랑 에이스들의 잇단 불참으로 인해 곤궁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먼저 이번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는 시즌 후반부터 호소한 왼 어깨 통증으로 참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왼손 에이스 와다 쓰요시는 시즌 로테이션 소화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빠졌다.

또한 스기우치는 국내 FA, 와다는 해외 FA를 신청하기 위해 신청 만료 기한인 30일 이내에 귀국해야 하는 점도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홀튼도 22일 미국으로 돌아가 소프트뱅크는 아시아시리즈 선발진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타자로는 일본시리즈 4,5차전에서 연이틀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맹활약한 고쿠보 히로키가 목 부상 악화로 불참한다. 고쿠보는 12월 수술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표 삼성 라이온즈도 차우찬, 윤성환, 덕 매티스, 저스틴 저마노 등 선발진이 참가 명단에서 빠진 데 이어 스윙맨 안지만도 4주 군사훈련으로 불참해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타석에서는 박석민, 조동찬도 자리를 비운다.
한국과 일본의 우승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게 되면서 아시아시리즈는 그 무게감이 덜하게 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제무대에서 신예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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