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가 2003년 이후 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WCG 위원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WCG 2011 그랜드파이널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WCG2011 그랜드파이널은 광안리 10만 관중 신화를 만들어내고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로 게임도시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WCG 2011 소개 동영상을 시작으로 그랜드파이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WCG2011 한국대표 장재호가 참석해 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WCG 그랜드파이널에서의 한국의 4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다짐했다.

총 60개국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WCG2011 그랜드파이널은 총상금 50만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란 카자흐스탄 몽고 에쿠아도르 나미비아 등 9개 국가가 WCG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다.
개최국인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에서 37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한다. 미국 대만 러시아 인도네시아 독일 등에서도 20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해 한국이 3연속 차지했던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전체 종목은 13개. 정식 종목에는 9개의 게임이 다양한 장르에 포진되어 있다. 스포츠 장르에 피파11 1종목, RTS 장르에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브 레전드, 워크래프트3 등 3 종목, FPS장르에는 스페셜포스, 카운터스트라이크, 크로스파이어 등 3 종목, 격투 장르에는 철권 6, 그리고 MMORPG 장르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를 포함해 총 9개의 게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3개의 프로모션 종목 던전 앤 파이터, 로스트 사가, 캐롬 3D와 1개의 모바일 종목 아스팔트 6가 있다.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하는 선수들로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참가하는 SK게이밍(스웨덴), 어게인(폴란드) 타이루(중국)가 눈에 띈다. 스타크래프트2에는 정종현(한국) 유안 메를로(프랑스) 크리스 로란줴(캐나다) 그랙 필즈(미국) 양 시아 쳉(대만) 등이 있다. 또 워크래프트3 장재호와 리사오펑이 참가했다.
한편 국내 최대 e스포츠리그인 프로리그도 WCG 그랜드파이널을 찾아온다. 내달 8일에는 삼성전자와 CJ, 9일에는 KT와 SK텔레콤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10일에는 웅진과 큐센, STX와 IT 뱅크의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열린다.
그랜드 파이널의 주요 경기는 WCG 주관 방송사인 온게임넷을 통해서 국내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다음TV 팟, 곰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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