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인터뷰어가 돼 ‘제인 구달’을 만나다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1.11.22 14: 23

매거진 ‘싱글즈’가 가수 이효리와 함께 미국 시애틀로 날아가 제인 구달을 인터뷰했다. 가수 이효리로서는 생애 최초 인터뷰어로 나선 것. 이효리는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처음 일게 된 책이 제인 구달의 책이며, 평소 자신에게 제인 구달은 가슴 속 멘토 같은 존재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동물 보호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갖게 된 개인적인 생각과 고민들을 털어놓았고, 개고기 식용 및 구제역 문제와 같은 한국의 실정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자신이 모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가죽 제품을 착용해서 질타를 받은 적이 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제인 구달은 “누구나 하루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으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사람들은 나에게 왜 비건(모든 종류의 유제품이나 동물성 제품을 안 먹는 사람)이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비건 자체를 할 수 없는 나라도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는 장기적인 교육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건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후 이효리는 “여자로서 남들에게 돋보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러운 현재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 쇼핑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부분, 대의를 위해 단호하게 앞만 보고 가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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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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