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20점·6블록슛' 동부 1점차승…전자랜드 4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22 21: 10

동부가 전자랜드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원주 동부는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윤호영이 3점슛 3개 포함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블록슛 3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접전 끝에 69-68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4승3패가 된 동부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11승5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8패가 된 전자랜드는 5할 승률과 함께 5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공동 6위 서울 SK와 창원 LG와 1경기차.

전반까지는 김주성과 윤호영이 내외곽에서 활약한 동부의 33-29 근소한 리드였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전자랜드가 거세게 몰아 붙였다. 토종 빅맨 주태수가 골밑을 집중 공략했고, 무릎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이현호도 중거리슛에 3점슛까지 터뜨리며 추격했다. 잭슨 브로만이 4파울로 잠시 빠진 사이 로드 벤슨과 김주성에게 무더기 골밑 득점을 줬지만 신기성-강혁-주태수가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51-48로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도 대접전. 종료 5분16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전자랜드가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윤호영이 스틸 이후 속공 마무리로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종료 1분13초 전 문태종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에 이어 종료 42초를 남기고 강혁의 중거리슛으로 66-65 턱밑까지 추격했다. 동부가 박지현의 자유투 2개로 달아났지만 문태종이 종료 5.6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작렬시키며 연장에 돌입하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2.9초를 남기고 윤호영이 골밑 파울을 유발하며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윤호영은 1구를 놓쳤지만 2구를 침착하게 넣으며 승부를 끝냈다.
동부는 윤호영이 3점슛 3개 포함 팀 내 최다 20점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6블록슛 3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김주성도 5반칙 퇴장 전까지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뒷받침했다. 벤슨도 16점 9리바운드.
전자랜드는 주태수가 13점으로 깜짝 활약하고 문태종이 4쿼터에만 무려 12점을 몰아쳤지만, 브로만이 16점 3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내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개인 통산 100승을 앞두고 4경기 연속 고배를 마셨다.
한편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조동현이 3점슛 2개 포함 16점으로 활약한 부산 KT가 서울 삼성에 59-54로 승리했다. 12승6패가 된 KT는 2위 KGC(11승5패)에 승차없이 승률 3위로 추걱했다.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4승13패로 '최하위' 고양 오리온스(3승13패)에 반경기 쫓기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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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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