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 2골' 나폴리, 맨시티 2-1 격파...맨시티 '16강 먹구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23 07: 07

나폴리(이탈리아)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잉글랜드)를 격파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나폴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서 열린 맨시티와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서 2골을 넣은 에디슨 카바니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조 2위로 도약했고, 맨시티는 3위 자리로 밀려났다. 나폴리의 최종전 상대가 5전 전패의 비야레알(스페인)이고 맨시티의 상대가 4승 1무의 바이에른 뮌핸(독일)이라는 점에서 맨시티의 16강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전반적으로 맨시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나폴리를 억누르는 듯했다. 맨시티는 점유율에서 7-3으로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지만 문전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맨시티는 17번의 슈팅에도 불과하고 단 1골을 올렸다. 반면 나폴리는 철저하게 맨시티의 공격을 차단한 데 이어 찬스 상황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카바니는 전반 18분 에세키엘 바레치의 코너킥을 받아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분에는 안드레아 도세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나폴리를 승리로 이끌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마리오 발로텔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뒤집는 듯했지만 카바니의 활약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편 같은 조의 바이에른 뮌헨은 비야레알에 3-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 16강행을 결정지었다. B조의 릴(프랑스)은 적지에서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2-1로 제압하고 첫 승을 따냈고, 트라브존스포르(터키)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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