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호러 코미디 ‘오싹한 연애’로 스크린 복귀를 앞둔 배우 손예진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 한 획을 그었던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손예진은 영화 개봉 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무리해서 드라마를 찍고 있는 상황이었고 주연 배우라 책임감이 컸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매일 밤샘 촬영을 하고 지쳐있을 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다”면서 “그 상은 내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려준 상이었다.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모든 배우들의 꿈은 주연상을 한 번 받아보는 것일 것”이라며 “청룡영화상을 받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늘 부러워하기만 했던 내가 그걸 이뤄냈다. 내가 원하는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 딴 것 처럼 기뻤다”고 표현했다.
손예진은 지난 2008년 도발적이고 독특한 아내상을 그린 ‘아내가 결혼했다’의 여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치며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편, 손예진의 스크린 복귀작 ‘오싹한 연애’는 예기치 않은 사고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여리(손예진)와 귀신과 마술하는 남자 조구(이민기)의 스릴 넘치는 연애담을 그린 작품.
극 중 손예진은 귀신을 보는 남다른 능력 때문에 연애는 물론 평범한 생활조차 곤란한 ‘강여리’로 분해 전매특허인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부터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오싹한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내달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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