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로고론'의 파란색 주인공은 어디가 될까.
정규리그 4위 수원 삼성과 6위 울산 현대는 23일 오후 7시반 K리그 2011 준플레이오프 대결을 펼친다. 수원의 홈구장인 빅버드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뜨거운 한판이 될 전망.
특히 축구팬들은 내년 ACL 출전권을 따낸 팀들의 색깔을 묶어 '윈도 로고론'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사각형 네개가 모인 윈도는 빨간색-초록색-파란색-노란색으로 이뤄졌다.

초록색은 정규리그 1위 전북의 색깔이고 빨간색은 검은색과 빨간색 가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 포항의 색깔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FA컵 우승으로 내년도 ACL 출전권을 따낸 성남의 대표색은 노란색. 따라서 나머지 파란색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수원은 블루윙즈로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도 파란색이 들어간 줄무니 유니폼을 착용하기 때문에 같은 색깔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대결서 승리하는 팀이 '윈도 로고론'의 마지막 주인공이 된다.
수원은 '염긱스' 염기훈의 왼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과 6강 PO에서도 하태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염기훈은 올 시즌 수원의 최고 수훈선수. 만약 그가 없었다면 후반기 대반격의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올 시즌 9골 14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친정인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고 기어코 수원에 ACL 출전권을 선사한 뒤 경찰청에 입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FC 서울에 3-1의 승리를 거두며 6강 PO를 통과한 울산의 기세도 무섭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를 비롯해 김신욱, 설기현 등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하기 쉽지 않다. 올 시즌 최소실점의 울산은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쉽게 상대할 수 없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