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복식조' 유승민-김혁봉, 피스 앤드 스포츠컵 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23 08: 13

남북 단일팀은 강했다.
20년 만에 뭉친 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국제 탁구 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남북 대표로 나선 유승민과 김혁봉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결승에서 판이용(미국)-그리고리 블라소프(러시아) 조를 3-0(11-9 11-3 11-4)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작은 대회다. 그러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0년 만에 남북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20년 전에는 여자 대표들이 우승을 합작했다면, 이번에는 남자 선수들이 힘을 냈다. 우승 상금 1만 5천 달러는 작은 보너스였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경아-김혜성 조가 릴리 장(미국)-아나 티코미르노바(러시아) 조에 2-3(11-8 8-11 11-3 3-11 8-11)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경아-김혜성 조는 첫 상대 미야케 나쓰미(일본)-캐롤 그룬디시(프랑스) 조를 3-2로 꺾고 결승에 올라 남녀 동반 우승을 기대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준우승에 주어지는 1만 1천 달러의 상금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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