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아시아 정벌을 안방에서 함께한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 XTM은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프로야구리그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리즈를 오는 25일부터 국내에선 유일하게 전 경기 중계 방송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시리즈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들의 프로야구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아시아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이후 중국이 빠지면서 잠시 폐지되었다가 올해 부활되었고 동시에 호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대만에서 펼쳐지며 총 상금 약 11억원,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게는 5억 5000만원과 3억 70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아시아 시리즈는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가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해 국내 팀으로는 첫 우승을 노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5일 호주 우승팀 퍼스 히트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 27일 대만리그 우승팀 퉁이 라이온즈와 리그전을 치를 예정.

지난 2005년 첫 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결승전에서 일본의 지바 롯데 마린스에 3-5로 아쉽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듬해인 2006년에도 다 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5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윤성환, 차우찬, 조동찬, 안지만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기초군사훈련 등의 이유로 대만에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류중일 감독도 "아시아시리즈도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과 비슷하다"며 "호주와 대만을 반드시 잡고 29일 펼쳐질 결승전에 올라가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XTM은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25일 오후 1시에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과 퍼스 히트의 개막전 생중계를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포함해 매일 두 경기씩 예선리그 전 경기를 중계 방송한다. 그리고 예선 1위 팀과 예선 2위 팀이 맞붙는 결승전 경기도 29일 저녁 8시에 독점 생중계하며 2011년 마지막 야구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 시절 삼성 라이온즈의 첫 우승을 안겼던 마해영 해설위원과 송재우 해설위원이 중계진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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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표 퉁이 라이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