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최효종, "아무렇지도 않다" 심경 고백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1.11.23 08: 47

[OSEN=김경주 인턴기자] 강용석 국회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개그맨 최효종이 아무렇지도 않다며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최효종은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저는 사실 아무렇지도 않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어떤 분이 저를 고소를 했다"며 "풍자를 넣어 다소 과장되게 했는데 이걸 국회의원 모독이라고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회가 되지 않냐"는 MC 탁재훈의 질문에 "전혀 후회는 없다"라며 "오히려 주위에서 걱정을 해주셔서 죄송하다. 힘들어 하면 안 될 것 같다. 저는 사실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 "나는 정치색이 없는 사람이다. 국회의원들이 다 나쁘다고 생각 안한다"며 "기분이 나쁘면 진짜 그런 사람이고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 내 말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앞으로의 개그 방향에 대해 "오히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더 강하게 하거나 더 약하게도 하지도 않을 것이다. 하던 대로 할 것이다"라고 담담히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최효종은 지난 17일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강 의원 측은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한 부분 등을 들며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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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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