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의 열애 사실 고백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먼저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의 '가수를 존중하는 분위기'가 선예의 고백에 가장 큰 견인차 구실을 한 것으로 보인다. JYP의 대표는 박진영은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어 가수의 사적 고민을 잘 이해하는 편이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강심장'에서 선예는 "박진영 사장님도 인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라고 조언을 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고백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한 방송관계자 또한 "선예가 열애 사실 공개를 두고 사전에 박진영과 의논, 이에 박진영은 선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공개하고 앞으로 잘 만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JYP는 타 연예기획사보다 아이돌 가수들의 사생활을 많이 지켜주는 편이다. 실제로 열애 고백을 접한 소속사 직원들도 다 같이 축하하는 이례적인 분위기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선예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강심장'에서 선예는 미국에 거주 중인 교포 남성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고,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연애를 공개한 이유는 자랑하기 위해서가 절대로 아닙니다. 제게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한 소식이기에 굳이 숨기며, 거짓말하며 지내는 것이 오히려 저에겐 부담이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타 아이돌 가수들은 열애 보도가 나온 직후 이를 부인하거나 뒤늦게 인정하지만, 선예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먼저 방송으로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 또한 이런 선예의 모습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회사의 분위기와 대표 박진영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선예 본인의 의지가 그녀의 당당한 모습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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