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천사’ 안젤리나 졸리(36)가 젊은 시절 방황했던 자신의 삶을 고백했다.
졸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방송된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 과거 조니 리 밀러, 빌리 밥 손튼과 차례로 결혼 및 이혼을 겪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에게도 한동안 할리우드 문제아로 불렸던 시기가 있었던 것.
이와 관련해 그는 “내게도 거칠고 어두운 시기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잘 살아 남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 힘들었던 시절에 자살하거나 하지 않았으니 난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가. 반면 나와 같은 시기를 겪은 몇몇 연예인들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MC가 ‘올바른 선택’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를 묻자 졸리는 추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내 과거를 생각할 때 가장 위험하고 최악의 삶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내가 그렇지 않다는 점”이라 말했다.
10년 넘게 유엔난민기구(UNHCR) 글로벌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인도주의, 빈민 구호 활동도 활발히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 포보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순위 중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존경 받는 인사가 됐지만 아직도 나쁜 여자의 속성을 갖고 있다는 게 졸리의 설명.
졸리는 “아직도 난 배드 걸이다. 양면적인 모습이 있는 것 같다”며 “피트에게만 그렇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 지금까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두 사람은 입양으로 얻은 첫째 아들 매덕스(10), 둘째 아들 팍스(7), 셋째 딸 자하라(5)와 두 사람 사이에서 얻은 넷째 딸 샤일로 누벨(4), 쌍둥이 녹스(2)와 비비안(2) 등 여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유명세 탓에 자주 불화설이 나돌지만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 커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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