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닐 워녹 감독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5차전을 직접 관전해 화제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3일 워녹 감독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시아 선수를 영입할 목적으로 이 경기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워녹 감독은 선수 4~5명을 주의 깊게 봤다.
말레이시아 출신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아시아 내 인지도를 높일 목적으로 아시아 선수 영입을 요청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워녹 감독 또한 "아시아 선수들을 영입하면 QPR의 브랜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아시아 시장에서 QPR의 인지도 향상을 원한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했다.
흥미로운 것은 워녹 감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대상이 한국인 선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워녹 감독이 "스트라이커의 영입에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79억 원)까지 쓸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UAE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주인공은 이근호(26)와 박주영(26)이다.
최근 아스날에 이적한 박주영의 QPR행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근호에게 관심이 쏠린다. 더군다나 이근호는 소속팀 감바 오사카와 재계약 합의만 이뤘을 뿐 서명은 하지 않아 겨울 이적시장에서 QPR에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할 길도 열린 상태다. 과연 워녹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주목된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