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실 몇 개월 전부터 만나는 분이 생겼어요."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게스트로 참석한 원더걸스 멤버 선예의 폭탄고백이다. 선예는 이날 방송에서 "내가 조금은 신호 위반을 했는데 기쁜 소식을 나누고 축하받고 싶었다. 사실 몇 개월 전부터 만나는 분이 생겼다"고 교제 사실을 밝혔다.
걸그룹 멤버가 연애사실을 방송에서 최초로 밝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방송 직후에는 '선예 열애 공개' 관련 기사가 쏟아졌고, 선예와 '강심장'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대중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시청률 또한 상승하며 화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1위를 자리를 고수했다.

'강심장' 사전 녹화 현장에 있던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선예의 고백에 깜짝 놀랐다는 전언이다. 그 말인즉슨 선예의 고백은 전혀 대본 없이 이뤄진 말 그대로 '폭탄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선예를 축하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깜짝 고백은 선예가 처음이 아니다. 최근 배우 윤희석은 결혼 사실을 '강심장'에서 알렸고, 개그맨 변기수 또한 예비 신부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앞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인 슈퍼주니어 신동은 '강심장'을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와 여동생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심장'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프로그램이다. '강심장'의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혁 PD는 23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런 깜짝 발언들은 의도하지 않았다. 연예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좋은 일이면 서로 축하해주고, 안 좋은 일이면 서로 위로해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당사자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심장'이 다음에는 어떤 놀라운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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