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복귀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삼봉 삼성 단장은 23일 대만 타이중의 스플랜더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시리즈 기자 회견을 앞두고 "이승엽과 조율해야 겠지만 30일 저녁께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엽은 삼성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16일부터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담금질에 돌입한 바 있다.
송 단장은 "이승엽이 삼성에 복귀하는건 기정사실화 아니냐.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삼성 선수들은 심성이 착해 협상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엽은 4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를 통해 "나이가 있기 때문에 최고 대우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 도움이 되고 자존심만 세워준다면 액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송 단장 역시 "이승엽이 크게 요구하진 않을 것 같아 서로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편하게 잡을테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허허 웃었다.
송 단장에게 이승엽의 제시 조건에 관해 묻자 "정말 애매하다. 적정선을 정해달라. 이승엽이 백지위임한다면 머리 아플 것 같다"면서도 "지금껏 이승엽과의 연봉 협상에서 단 한 번도 마찰을 빚은 적이 없었다"고 순조로운 협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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