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다시 시즌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23 23: 16

"다시 시즌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올해 첫 승을 올리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과 함께 플레이오프행에 성공했다. 울산은 23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준 플레이오프 수원과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연장 종료 직전 김영광과 교체되어 승부차기 방어에 나선 김승규는 승리의 일등공신. 킥을 막아낸 것은 없지만 예리한 판단력을 통해 방향을 읽어내며 상대의 자신감을 빼앗았다. 김승규는 올 시즌 1경기 출전한 기억밖에 없을 정도로 김영광에 가려 있었지만 승부차기서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김승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로 승리를 거뒀다"면서 "2008년에는 어렸기 때문에 제대로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갑자기 출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올 시즌 제대로 출전 시간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던 상황. 하지만 그는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도록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한 노력이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김승규는 "연장 후반에 교체를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족한 능력이지만 열심히 노력했다"며 "시즌이 끝났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다시 시즌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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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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