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천금 동점골' 홍명보호, 카타르와 1-1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24 07: 36

올림픽 대표팀이 김현성(22, 대구)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카타르 원정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A조 2차전 카타르와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 승점 4로 조 1위를 지킨 가운데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김현성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윤일록과 김태환이 좌우 측면 공격을 펼쳤고 백성동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힘을 보탰다.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시종일관 카타르를 몰아쳤다.

전반 13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박종우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볼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또 전반 15분에는 김현성이 문전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지만 미끄러지며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해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카타르가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한국은 상대를 쉴 새 없이 몰아쳤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카타르의 몫이었다.
카타르의 아흐마드가 전반 43분 한국 진영 왼쪽서 오재석을 따돌리고 골라인을 따라 문전으로 다가서자 박종우가 태클을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이브라힘이 왼발로 차 넣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6분 한국영 대신 윤빛가람을 투입한 한국은 공격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수를 교체했다. 윤빛가람은 투입 직후 상대 아크 정면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 김태환 대신 서정진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서정진의 합류로 기회를 잡은 한국은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22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윤석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현성이 상대 문전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완벽히 경기 주도권을 움켜쥔 한국은 후반 32분 윤일록 대신 홍철을 투입했다. 카타르는 동점골을 내준 후 다시 공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러나 치열한 공방 끝에 더이상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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