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잉글랜드)가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AC 밀란(이탈리아)을 격파하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산 시로서 열린 AC 밀란과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 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승점 13점)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 AC 밀란(승점 8점)은 2위를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상대 마르크 반 봄멜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말 그대로 행운의 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전반 20분 AC 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클라렌스 세도르프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 동점골을 성공시킨 것.

그렇지만 바르셀로나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시 맹공을 퍼부으며 AC 밀란을 당황케 했다. 그 결과 전반 31분 메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메시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에 한 골 차 리드를 선사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케빈-프린스 보아텡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9분 뒤 사비가 아크 오른쪽에서 내준 메시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AC 밀란은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바르셀로나의 벽을 다시 넘을 수는 없었다.
한편 같은 조의 빅토리아 플젠(체코)은 적지에서 BATE 보리소프(벨라루스)를 1-0으로 제압하고 3위로 도약,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G조에서는 아포엘(사이프러스, 승점 9)이 원정 경기서 제니트(러시아, 승점 8)와 0-0으로 비기며 조 1위를 유지했고, 포르투(포르투갈, 승점 7)는 적지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승점 2)를 2-0으로 격파하고 16강 진출을 넘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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