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비, 군대가 연예계? 노출-인기 '여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24 12: 05

'군대가면 잊혀진다? NO!'
남자, 혹은 스타가 군대를 가면 팬들의 몸에서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은 옛말인 듯 하다. 적어도 배우 현빈과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에게는 확실하다. '지금 군대는 최고 기획사 못지 않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로 군대는 최고의 톱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빈과 비는 군복무 중에서도 틈틈히 꾸준히 언론에 노출되고, 군입대한 후 여러 기사와 미담을 통해 더욱 건강한 쪽으로 이미지메이킹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병대에 따르면 백령도에서 파견 나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복무 중인 현빈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 관련 뉴스에 등장해 최근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1년을 맞아 23일 경기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방문했다. 관련 뉴스 영상 중 점심식사를 앞두고 부동자세로 앉아 있는 해병대 장병들 사이로 현빈의 얼굴이 잡힌 것. 
지난 달에는 군 관련 행사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현빈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들에게 모습을 보여 플래시 세례를 받은 바 있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것부터 모범적인 연예인으로 각광을 받은 현빈은 지난 3월 경북 포항의 신병 훈련소에서 실시된 사격훈련에서는 만점을 받아 특등사수로 임명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책 '나는 해병이다'가 발간되면서 현빈의 군생활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해병대를 홍보하는 화보 형식의 책자로, 해병대에 입대한 현빈에 관한 내용과 사진을 비중 있게 다뤘다.
그런가하면 영화도 개봉한다. 현빈이 탕웨이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만추'가 내년 1월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현빈에 비어 군대 가서 더욱 스타가 되고 있는 연예인은 비다. 비는 최근 함께 군생활을 하는 동기들의 후일담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몰고 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대에서도 영화 찍는 비'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은 비와 함께 훈련소에서 지내는 동기들이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캡처한 것.
편지를 보면 훈련병들 비와 함께한 일상을 전하느라 여념이 없다. "착한 동네 형처럼 따뜻하고 편하다", "우리 지훈이 행님 지휘아래 군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옆소대를 제치고 우리가 1점차이로 우승을 하게 되었다. 역시 지훈이 형님 때문에 우리가 우승을 했다" "지훈이형 참 신기해. 착하고 멋있고 동네형같지만 밖에선 월드스타잖아. 옆에서 같이 밥먹고 같이 이야기하고..여기서만 가능하니까 많이 해둬야지" "지훈이형 엄청 좋아 그냥 착한동네형. 와 근데 몸하나 진짜 짱이야. 키도 한 185되고 쩔어요"등의 후기가 생생하다.
또 리더십 발휘 군가대회에서 자신의 분대를 1등으로 이끄는 것은 물론 육군 5사단 신병훈련소 사격훈련에서 최초 연습사격과 측정사격을 단번에 통과한 사실 등이 팬들에게 그대로 알려지고, 군 수료식에서 사단장 표창을 받는 모습과 사격훈련에서 특등사수가 된 모습이 언론에 그대로 공개되기도.
현빈과 마찬가지로 내년 초 영화 역시 개봉한다. 비의 경우에는 군입대전 마지막 작품의 국내 개봉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영화는 공군 조종사들의 도전과 우정을 다룬 '비상, 태양 가까이'로 비는 극중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공군 비행사 태훈 역을 맡았다. 실제 상황과 묘하게 맞물린다.
군대에서도 일거수일투족까지는 아니더라도 팬들이 잊을 만 하면 그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임을 증명하는 스타들이다. 현빈의 경우 홍보병이 아닌 일반 전투병임에도 군에서 지나치게 이용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은 바 있다. 어쨌든 스타를 더욱 스타로 만들어내는 요즘 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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