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윤석민 빼고 보직 정해진 것 없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1.24 13: 06

"윤석민을 제외하고 보직 정해진 것 없다".
선동렬 KIA 감독이 2012시즌 마운드 구상의 밑그림을 밝혔다. 특히 투수들의 보직과 관련해 "윤석민을 제외하고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내년 스프링캠프를 거쳐야 12명의 주전투수들에 대한 선별작업이 완료된다는 것이다.
먼저 선동렬 감독은 내년 시즌 선발진은 5선발 체제로 가동할 계획을 밝혔다. "내년에는 5명의 투수로 선발진을 운영하겠다. 대신 불펜을 좀 더 강화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1주일에 두 번 등판하는 선발 투수가 생기는데 그때는 투구수와 이닝을 조절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에 대해서는 기존에 밝힌 좌완투수 기용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일단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좌완으로 요청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선발, 다른 한 명은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다. 우리 마운드에는 오른손 투수는 많지만 좌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불펜진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스프링캠프에서 주전급 투수들까지 모두 지켜보고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밑그림은 있다. 다만 불펜투수들은 1주일에 세 번 이상은 던지지 않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투수들의 보직에 관련해서도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그는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윤석민 정도만 선발투수로 확정지었을 뿐이다. 앞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능력을 지켜보면서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따라 선발투수를 원하는 한기주를 비롯해 모든 투수들의 보직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나는 시즌중 12명의 투수진을 운용하겠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빼면 국내투수 10명이다. 주전투수 10명 들어가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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