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봉-이세은, KBS 단막극 통해 부부 호흡 '어때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24 10: 35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사라진다면?
배우 조희봉과 이세은이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시즌2 제23화 '아내가 사라졌다'에서 권태기에 빠진 부부로 출연한다.
'아내가 사라졌다'는 인호(조희봉 분)와 아내 수진(이세은 분)이 부부싸움을 한 다음 날 갑자기 수진이 사라지고, 사라진 아내 수진을 찾아 나선 인호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려낼 예정이다.

조희봉이 맡은 인호는 매사에 의욕이 없고 중증의 귀차니즘을 지닌 인물. 회사에서 팀장에게 늘 구박을 당하고, 아내를 잔소리꾼으로 여기며 하루하루를 대충 때워가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사라지자 아내와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자책하고, 아내가 사라진 것이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는 증거가 속속 발견되면서 아내를 향한 눈물겨운 추적에 나선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조희봉은 이번 드라마에서 다시 한 번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희봉은 연출을 맡은 전우성 PD의 전작인 KBS드라마스페셜 '터미널'의 마지막 장면에 까메오로 출연한 바 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특유의 유머감각과 재치로 촬영 내내 촬영현장에서 큰 웃음을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이세은이 맡은 수진은 결혼 십년차 주부로 특급살림꾼에 잔소리의 달인. 하지만, 본래 성격은 매우 착하고 눈물도 많은데다가 젊은 시절에는 청순가련함으로 특전사 군인이었던 인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과거가 있다. 연애 시절과는 너무나 달라져버린 남편 인호의 찌든 모습에 부부싸움을 하고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전작인 KBS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에서 강인한 여전사이자 한 남자를 향한 불꽃 같은 사랑을 간직한 위홍란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이세은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세은은 촬영장으로 향하던 중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고도 촬영을 마치고 병원으로 가는 투혼을 발휘해 제작진을 숙연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는 27일 밤 11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아내가 사라졌다'는 KBS드라마스페셜 '터미널'의 전우성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KBS드라마스페셜 '텍사스안타', '완벽한 스파이'를 집필한 한상운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한편 KBS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시즌2는 '아내가 사라졌다'를 끝으로 잠시 막을 내리고, 12월 4일 '아들을 위하여'를 시작으로 연작시리즈 시즌2를 6개월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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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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