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호주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장원삼(28, 삼성 투수)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자부심을 갖고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원삼은 24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앞서 "감독님께서 일찌감치 (호주전 선발 등판을) 말씀하셨다. 잘 하면 결승전까지 던져야 하는데 준비 잘 하겠다"며 "현재 컨디션은 좋다. 경기에 나가면 최대한 잘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삼에게 아시아 시리즈 공인구 사용 소감을 묻자 "반발력은 있지만 잡는 느낌이 좋다"고 했다. 덕 매티스, 저스틴 저마노, 안지만, 윤성환, 차우찬 등 주축 투수들이 대거 이탈했으나 개의치 않았다.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대체 선수들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마무리 훈련을 잘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 첫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는 장원삼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표현했다.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집중력 역시 다르다. 그는 "호주전에 최대한 길게 던지고 싶다. 5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그 다음에는 코치님들의 몫"이라며 "한국시리즈 이후 좋은 느낌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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