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아내에 붙잡혀 사는 등 색다른 세조 보여줄 것"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1.11.24 15: 19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김영호가 '인수대비'에서 욕심이 많은 세조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의 세조를 보여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호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인수대비' 제작 발표회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인간적인 세조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수양대군(세조)은 강하고 욕심이 많은 야심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를 보면서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수양대군은 본인의 약속(단종을 지키겠다는)을 지키고 싶어했던 사람이다"라며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왕이 돼야만 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또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왕이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서 수양대군은 아내에게 꼼짝없이 붙잡혀 사는 사람이기도 하다"면서 "색다른 수양대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수대비'는 여성의 신분을 넘어 조선 최고의 권력자를 꿈꾼 인수대비와 비운의 왕비 폐비 윤씨, 그리고 조선왕조 최초의 대비 정의왕후의 권력을 둘러싼 인연과 악연을 다룬 드라마로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이태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채시라, 함은정, 백성현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내달 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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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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