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아스날, 뒤로 가는 박주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24 17: 04

소속팀 아스날은 잘 나가는데 박주영(26)은 뒤로 가고 있나?.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는 "웽거 감독은 내년 1월 열릴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알려졌다"면서 "현재의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웽거 감독은 데일리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가 이적시장을 개장을 앞두고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지금의 스쿼드를 유지하는 것뿐"이라며 "우리는 훌륭한 스쿼드를 갖췄고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아스날이 로빈 반 페르시를 도울 수 있는 공격수를 찾고 있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인터나시오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웽거 감독은 현재 스쿼드 내에서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아스날은 현재 반 페르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7승 1무 4패(승점 22점)를 기록,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5, 6위 팀인 첼시, 리버풀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34점)와는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
따라서 박주영에게는 더욱 기회가 와야 한다. 반 페르시를 제외하면 공격진서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주영은 24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5차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 출전 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반 페르시는 2골을 넣었고 뮌헨의 가가와 신지도 만회골을 터트렸다.
팀은 상승세를 펼치고 있지만 박주영의 상황은 좋지 않다. 반 페르시는 펄펄 날고 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박주영에게는 그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차전서 골맛을 봤지만 경고 누적으로 15일 레바논전에 결장한 뒤 소속팀 경기에도 나서지 못해 감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서는 2일 마르세유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게 마지막이다.
상승세의 팀과 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박주영의 뒷모습이 초라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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