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2점 13R' KGC 4연승...삼성, 개막 홈 8연패 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24 20: 52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6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었다. 또한 삼성은 개막 후 홈 8연패로 KBL 기록을 경신했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KGC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과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서 오세근(22점)-로드니 화이트(29점)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92-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4연승을 달리며 12승 5패를 기록, 선두 원주 동부와 승차를 2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시즌 6연패 및 개막 후 홈 8연패를 기록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KGC는 전반적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1쿼터 초반 리드를 뺏긴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삼성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세근과 로드니 화이트의 활약이 주효했다.
오세근은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화이트는 2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또한 이정현(15점)은 2쿼터에만 3점포 3개를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개막 후 홈 7연패를 기록 중이던 삼성은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KGC를 강하게 압박했다. KGC는 이에 당황이라도 한 듯 시작 후 3분 19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삼성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흔들림도 잠시였다. KGC는 빅맨 오세근이 8득점 5리바운드로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 14-12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서 삼성의 기선을 제압한 KGC는 2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GC는 오세근이 3분 32초밖에 뛰지 않았지만 이정현과 화이트가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줘다. 이정현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10점을 넣었고, 화이트는 6점을 넣으며 KGC의 중심이 됐다. 그 결과 KGC는 전반전도 38-31로 앞서갈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KGC는 좀처럼 추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삼성이 점수차를 좁히는 듯 싶으면, 그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추격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 역할을 오세근(9점)과 화이트(13점)가 해주었다. KGC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3쿼터에 완벽하게 무너트렸다.
15점차로 시작한 삼성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었다. KGC가 15점을 순식간에 내줄 만큼 한 순간에 무너질 리가 없었다. 오히려 KGC는 한때 점수차를 20점까지 벌리며 삼성을 절망케 했다. 결국 KGC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4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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