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유도훈, 역대 12호 통산 100승 달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24 21: 08

4전5기 100승이었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44) 감독이 프로농구 역대 12번째 감독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유도훈 감독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경기에서 77-70으로 역전승하며 최근 4연패 탈출과 함께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6-2007시즌 중 안양 KT&G(현 KGC)에서 데뷔 첫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곧장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이듬해에는 빠른 농구를 바탕으로 30승24패를 거두며 팀을 4강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KT&G에서 자진 사퇴한 뒤 2009-2010시즌 중 전자랜드 감독대행으로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정식감독이 된 지난 시즌 무려 38승(16패)으로 전자랜드를 구단 사상 첫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초반 5연승으로 단독 2위까지 올랐던 전자랜드는 그러나 유 감독의 100승을 앞두고 최근 4경기 연속 패하는 아홉수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뒤졌지만 4쿼터 짜릿한 역전극으로 100승 고지를 점했다.
감독 데뷔 186경기 100승86패. 승률은 5할3푼8리나 된다. 6강 플레이오프 3회와 4강 진출 2회가 5할대 중반의 높은 승률을 뒷받침한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 100승을 거둔 것"이라며 그동안 함께 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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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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