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룡의 꽃은 누가될까?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8시 5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화려하게 시작된다. 청룡영화상 시사식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다른 해보다 더욱 특별하고 치열해 보인다.
김하늘은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블라인드'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데뷔 이후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하늘은 그 여세를 몰아 이번 청룡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는 청룡영화상 사상 최초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외국인 여배우가 돼 참석한다. 탕웨이는 청룡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 소식에 대해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로써 탕웨이는 현빈과 함께 출연한 '만추'로 이미 올해 백상예술대상과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3관왕에 도전한다. '만추'에서 보여준 깊은 눈빛 연기와 특유의 분위기는 스크린과 관객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노미네이트 된 다른 여배우들 게 역시 공력이 만만치 않다. 한국 영화계의 대표 여배우들인 김혜수(이층의 악당), 최강희(쩨쩨한 로맨스), 정유미(도가니) 등이 이름을 올려 쉬운 예측을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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