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무로 및 방송가에서 가장 '핫한' 조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우 이희준에 대해 PD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는 이희준에 대한 PD들의 남다른 극찬이 줄을 이었다.
이희준은 지난 6월 시작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극 시즌2 중 7월31일 방송된 '큐피드 팩토리'(연출 김형석)와 8월21일 방송된 '동일범'(연출 모완일), 그리고 앞서 KBS 드라마스페셜 시즌1 연작시리즈 '완벽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 그 밖에도 올 최고 시청률 드라마 KBS 2TV '공주의 남자'와 영화 '퀵' '모비딕' '심장이 뛴다' 등 올해만 수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깊은 존재감을 각인한 배우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동일범' 연출자 모완일 PD는 "이희준이란 배우는 연기를 참 잘 하더라"며 "캐스팅 과정에서 이 작품과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을 참고하며 좋은 사람을 찾았는데 단역이지만 이희준이란 친구가 기억에 남아 캐스팅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계산해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사람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광기가 있다"며 "('동일범' 당시) 이지훈과 연기를 하는데 리액션을 받아주는 게 남달랐다. 작업하는 내내 감탄했다"며 함께 작업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이번 단막극 시즌2를 총괄한 최지영 CP 역시 "정말 훌륭한 배우다. 머지않은 시간에 톱 배우가 될 것 같다. 어마어마한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로 이희준의 가능성을 극찬했다.
한편 이희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다. 최근 몇 년 새 여러 상업영화와 KBS 드라마스페셜 등에 출연하며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영화 '방자전'(2010)을 통해 충무로 샛별로 떠오른 배우 송새벽과 절친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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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