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로퍼, 女 선호 1위 된 비결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1.25 08: 58

- 여성 의류 쇼핑몰 티스빈 고객 41% 남자 '로퍼'에서 멋을 느껴
성큼 다가온 겨울에 어떤 신발을 신을까 고민 되는 남성이라면 주목해볼만한 설문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여성 의류 쇼핑몰 ‘티스빈'에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내 남자친구가 신었으면 하는 신발은 무엇일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후보에는 올 시즌 트렌드에 부합하는 로퍼, 트레킹슈즈, 옥스퍼드화, 부츠, 스니커즈, 워커, 하이탑 등 7가지 종류의 신발이 올랐고 여성 고객 100명에게 물은 결과 '로퍼'가 41%라는 큰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다가오는 겨울 여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은 남자라면 '로퍼'부터 장만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소재와 디테일만 잘 선택해도 센스 있는 겨울나기
로퍼는 신을 때 끈을 묶어야 하는 운동화나 지퍼를 채워야 하는 부츠와 다르게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이다. 따라서 생김새는 구두와 비슷한 반면 실내화 신듯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유니크 캐주얼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겨울을 맞이해 스웨이드 재질의 로퍼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계절엔 동물의 털이 구두 안쪽이나 바깥으로 살짝 보이는 스타일 역시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앞부리 가죽 위에 술 장식이 있어 모카신 분위기가 나거나 구두의 끝에 캐주얼한 스티치 장식이 곁들어져 있는 로퍼 역시 겨울철 옷 소재와 잘 어울리는 디테일이다.
또한 로퍼를 선택할 때에는 되도록 겉 가죽에는 신축성이 있으면서 신었을 때, 자신의 발에 약간 타이트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 여름엔 양말 신지 않고 신는다지만 겨울엔 어떻게?
여름철 로퍼의 경우 맨발에 신는 것이 보통이다. 만일 겨울에 이런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발은 동상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일 것. 따라서 추운 겨울철에 로퍼 스타일링에서 '양말'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다.
로퍼 특유의 댄디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클래식한 패턴이 있는 양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예로 아가일 체크, 타탄체크가 있다.
만일 로퍼를 보다 캐주얼한 느낌으로 연출하고자 한다면 강렬한 원색이나, 바지의 색과 보색대비를 이루는 색을 선택하고 패턴으로는 도트무늬나 스트라이프 무늬가 어울린다.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로퍼와 양말 사이의 거리감을 덜어내고자 한다면 바지와 로퍼 그리고 양말까지 모든 아이템이 '톤인톤'을 이루게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톤인톤이란 같은 톤끼리의 배색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연노랑과 연초록이라던가 핫핑크와 주황 등과 같이 서로 다른 컬러이지만 채도를 같게 해 어울림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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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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