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vs씨스타, 흥미진진 라이벌 구도 '올해 활약상 빵빵'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25 09: 42

지난 24일 '2011 멜론뮤직어워드(이하 MMA)'에서 올 해의 톱10에 뽑혀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시크릿과 씨스타. 이 두 팀은 유난히 올 한해 음반과 예능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상을 보이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날 시크릿과 씨스타는 톱10 축하 무대에 올라 히트곡 배틀 퍼포먼스를 꾸몄다. 두 팀은 일렬로 무대에 등장, 서로를 바라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먼저 히트곡을 열창한 씨스타는 웨이브 댄스가 돋보이는 '마보이'로 시선을 잡은 후 카리스마 있는 '니까짓게'를 열창했다. 마지막으로는 올 해 가장 인기있었던 곡 '쏘쿨'을 부르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에 시크릿은 '샤이보이'로 상큼함을 보였으며 '별빛달빛'으로 귀여운 무대를 이어갔다. 이어 시스루 의상과 파워풀한 댄스가 돋보이는 '사랑은 무브'를 열창했다. 전효성은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배틀전으로 두 그룹은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들은 올해만 히트곡 3 곡 이상을 만들어냈고 최근 불러 인기를 모은 '쏘쿨'과 '사랑은 무브'는 모두 이들의 첫 정규 앨범 수록곡이었다.
시크릿과 씨스타는 그간 미니앨범, 싱글앨범으로 아이돌 그룹의 입지를 다지며 인지도를 쌓았다. 시크릿은 지난 해 '마돈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올 해 발매한 '샤이보이', '별빛달빛'을 모두 가요 프로그램 1위에 올려 놓으며 승승장구 했다. 송지은의 솔로곡 '미친거니'도 막강한 음원파워를 뽐냈다.
씨스타 역시 마찬가지. 지난 해 '푸쉬 푸쉬'와 '가식 걸'로 상큼하면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낸 씨스타는 올 해 '니까짓게', '마보이'로 노래와 춤 모두 강한 걸그룹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들의 활약은 음악 무대에서 뿐만이 아니었다. 시크릿의 선화는 지난 해 KBS 2TV '청춘불패 시즌1'에 출연해 백치미있는 귀여운 모습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크릿의 매력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효성 역시 KBS 2TV '백점만점' 을 비롯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귀여운 눈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씨스타는 카리스마 걸그룹으로 타 여성그룹과는 다른 파워풀한 면을 내세웠다. 효린은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명곡2'에 출연해 아이돌 그룹의 가창력 편견을 완전히 깼다. 한국의 비욘세라는 별칭까지 얻은 효린은 씨스타를 '노래 잘하는 그룹'으로 만드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또 보라는 KBS 1TV '출발 드림팀'에 출연해 각종 운동에 능통한 모습을 보였으며 다솜 역시 강단있는 승부욕으로 '드림팀'에서 맹활약한 바 있다.
화제거리로 이슈를 만들었던 멤버도 각 그룹에 한 명씩 속해있다. 이번 시크릿 정규 앨범에 수록된 징거의 솔로 곡이 화제를 불러모으며 징거의 수준급 랩실력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런가하면 씨스타의 소유는 파격적인 몸무게 감량으로 '소유 도시락'이 포털 사이트 상위권을 점령하기도 했다.
이 두 그룹은 서로 비슷하게 성장해 'MMA'에서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두 그룹의 색깔은 분명하지만 이들에게서 느껴진 승부욕과 기싸움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느껴졌을 정도. 올 한해를 핫하게 보낸 두 그룹의 앞 날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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