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의 발명은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다. 낮과 밤으로만 나누었던 하루를 시간, 분, 초로 세밀하게 쪼개어 쓰게 되었고, 이것은 곧 인류 공통의 규칙이 되어 우리는 시간을 정해 만나거나 일을 하는 등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의 역할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안목과 품격까지 나타내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사람들은 시계에 수백,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들이며 고가의 명품 시계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열광하는 고가의 명품시계는 전부 좋은 시계일까? 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시계는 어떤 무브먼트(시계를 작동하게 하는 기계부분을 통칭)를 사용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품의 퀼리티나 기능성보다는 브랜드명만 보고 터무니없는 가격대의 시계를 장만한다.
특히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시계를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하나의 상징물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제품의 기능은 잘 따져보지도 않고 오로지 고가 시계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요즈음엔 ‘세컨드급’의 명품시계에 견주어 디자인과 기술력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매일 차고 다니는 필드와치로도 손색이 없는 시계들이 주목 받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 면에서도 우수함을 인정받은 ‘엔트리급’ 브랜드가 그것들이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엔트리급 명품 시계 브랜드로는 로만손(ROMANSON), 라도(Rado), 해밀턴(Hamilton)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와 우수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로만손은 세계 최고의 시계박람회 바젤페어의 명품관에 11년째 입성되며 최고의 시계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 바젤페어에서 새롭게 선보인 로만손의 액티브라인 누보는 역동성을 테마로 새의 날개를 형상화해 디자인되었다. 두 개의 좌우 분리형 날개가 시계 케이스의 양옆을 감싸는 모양은 마치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새의 모습과 흡사하다.
더불어 프리미어 라인의 아트락스는 먹잇감을 노리는 독거미의 강렬한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 거미가 먹이를 사냥하기 직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였으며 시계 원판위에 케이스보다 높은 구조로 붙어 있는 네게의 족부 형상은 강렬한 느낌을 준다.

누보와 아트락스는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를 사용하였으며 각각 50m, 100m 방수 기능까지 더하여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인정받으며 전 세계 바이어들과 시계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 사람의 감각과 안목, 품격을 한 번에 보여 줄 수 있어 ‘손목 위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시계. 아무거나 찰 수는 없고, 터무니없는 고가 가격의 시계가 부담스러워 멀게 느껴진다면 명품 시계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엔트리급’ 시계를 눈여겨보자. 그 어떤 것에도 뒤쳐지지 않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당신의 자존심을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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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