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량강도 아이들' 제작사 영화사샘의 김동현 대표가 배우들과 감독이 포스터를 붙여야만 했다며 멀티플렉스 극장의 부당행위를 고발했다.
김동현 대표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개최된 '사물의 비밀', '량강도 아이들' 기자회견에서 "배우와 감독이 직접 포스터를 붙이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그룹사의 비도덕적인 방법과 불공정 행위에 대해 경고를 하겠다"며 "대형 그룹이 직접 투자를 하거나 배급하는 영화는 개봉일 2~3주 전에 포스터 부착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형 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우리 같은 열악한 제작사에게는 개봉일 하루 전에 통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고 개봉 당일 무대 인사를 하러 왔는데 극장에 포스터와 전단들이 하나도 배치되지 않았다"며 "극장 측에 포스터 부착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와 감독이 전단을 배치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끝으로 "70개 이상의 극장을 확보하고 포스터를 부착하며 정식적으로 우리 영화를 개봉하기를 요구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북한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량강도 아이들’은 지난 1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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