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무승부는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앞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5일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약 1시간 가량 회복을 위한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정상적인 몸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한국영(쇼난 벨마레)를 제외한 23명의 선수가 참가한 회복훈련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 지난 23일 카타르 원정경기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부담없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

카타르와 경기서 한국은 0-1로 뒤지다가 김현성(대구)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며 조 1위를 지켰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도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의 몸상태가 나쁜 편이 아니다. 분위기도 좋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다행이다"라면서 "카타르와 경기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물론 승리를 거뒀어야 하지만 무승부를 했기 때문에 차선으로서는 가장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 홍 감독은 "만약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면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원정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상황이다. 패한 상황에서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선수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바리바와 경기는 다르다.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조 1위만이 런던 올림픽행 티켓을 딸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 다행인 것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직전 오만과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든 상황. 하지만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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