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승현 올인에서 관망세로 선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25 12: 23

분위기가 바뀌었다.
임의탈퇴선수 신분에서 벗어난 김승현(33)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던 서울 삼성의 얘기다. 그 동안 공개적으로 김승현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삼성은 관망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25일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관망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언론을 통해 현금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김승현의 현 소속팀 고양 오리온스를 설득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힌 것이 부정적으로 내비쳐지자 한 발짝 뒤로 물러선 것이다.
그렇다고 삼성이 김승현의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삼성은 주전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접어 전력의 한 축이 심각하게 기울었다.
시즌 성적도 4승14패로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땅한 해결책은 트레이드 밖에 없다. 결국 김승현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김상준 삼성 감독은 "만약 김승현을 데려오기 위해 피를 흘려야 한다면 감수할 의향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삼성은 부정적인 여론을 피해 김승현의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김승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이다. 누가 봐도 우리 팀에는 가드가 부족하다. 당연히 데려오고 싶다"면서도 "지금은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기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