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가 아닙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총괄 기획한 것으로 잘 알려진 숀 테이 감독의 얘기다.
총 연출을 맡은 숀 테이 감독은 갈라쇼의 형식으로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카드 슈퍼매치 댄스스포츠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 자신감의 배경은 세계적인 스타들의 참여에 있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 스탠다드 부문 세계챔피언인 베네티또 페루치아와 클라우디아 쾰러 콤비를 비롯해 라틴 부분 세계챔피언인 조란 폴과 타치아나 라흐비노비치 콤비 등 세계 톱10에 드는 스타들이 이번 갈라쇼에 대거 참가했다.
그 동안 테니스,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리듬체조 등 국내 저변이 취약한 종목을 화려하게 재조명했던 현대카드의 12번째 선택다운 인선이다.
리허설에서 화려한 군무를 선보인 숀 테이 감독은 "다양한 지역의 춤을 한 장소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이번 갈라쇼의 의의가 있다. 경쟁이 아니라 즐기는 쇼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장담했다.
숀 테이 감독과 함께 공동 총 연출자로 이름을 올린 이해동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 경기위원장은 "음향·조명·컨셉트까지 신경을 썼다. 최고의 댄스스포츠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선수들 또한 이번 갈라쇼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란 폴은 "한국은 친숙한 곳이다.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말했고, 타찌아나 라흐비노비치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담긴 춤을 보여주겠다. 모든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갈라쇼에는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우승팀인 문희준과 안혜상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갈고 닦았던 안무를 큰 무대에 맞춰 변경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2년 전 조란 폴과 잠시 사제 관계를 맺었던 안혜상은 "선생님이 지켜보실 테니 긴장되지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희준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조금 다른 공연에 놀란다면 성공"이라고 웃었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