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게 됐는데 즐기는 마음으로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21)에게 호주 우승팀 퍼스 히트와의 아시아 시리즈 개막전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삼성은 2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퍼스와의 경기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기량의 선보인 박석민의 활약 덕분에 10-2로 승리했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수는 3회 1루 땅볼, 5회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7회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8회 2사 만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이영욱과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상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상수는 경기 후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하게 됐는데 즐기는 마음으로 나섰다"며 "호주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지만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8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것을 두고 "3회와 5회 안타를 때리지 못해 아쉬웠다. 8회 2사 만루서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때리기 위해 좀 더 집중했는데 안타가 나와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으로 김상수는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결승전까지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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