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MVP' 장원삼, "몸쪽 직구 승부가 통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26 07: 58

"상대 타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배트가 잘 안 나오더라".
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28)이 화끈한 삼진쇼로 아시아시리즈 첫 테이프를 성공적으로 끊으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장원삼은 25일 대만 타이중야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시리즈'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와 예선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 역투로 팀의 10-2 승리와 함께 선발승을 챙겼다.

특히 삼진 10개를 잡은 것이 압권이었다.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⅓이닝 10탈삼진으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던 장원삼은 이날 경기에서도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장원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라서 부담이 됐는데 1회 위기만 넘기자고 했다. 박석민이 잘 잡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팀 동료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장원삼의 삼진은 과감한 직구 승부가 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돋보였다. 특유의 칼날 슬라이더는 물론 과감한 직구 승부로 퍼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삼진 10개 중 7개가 직구로 승부한 것이었다.
그는 직구를 많이 던진 것에 대해 "호주 타자들이 예상외로 적극적으로 안 나왔다. 초반에 컨트롤이 안 됐는데 역전 시키고 나서 몸쪽 직구 승부로 간 것이 좋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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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 j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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