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서 활약중인 한국인 3인방이 룰 5 드래프트 명단에 올라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이대은(22,시카고 컵스)과 남윤희(23,텍사스 레인저스), 강경덕(23,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40인 확대 로스터에 들지 못해 룰 5 드래프트 시장에 나올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이대은은 올해 데이토나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 하이 싱글A)에서 25경기 등판, 127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2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인 유망주에 많은 투자를 하는 컵스에서도 이대은은 핵심 유망주로 꼽혔지만 이번에 확대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남윤희는 히커리 크로우대즈(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싱글A)에 속해 2경기에만 등판, 3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그리고 외야수 강경덕은 몽고메리 비스킷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에서 99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3리 11홈런 39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룰 5 드래프트는 마이너리그 3년 경력 이상의 선수 중 메이저리그 40인 확대 로스터에 들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리그 성적 역순으로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단은 원 소속팀에 5만달러를 보상한 후 지명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한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서 뺄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이런 위험 부담 때문에 룰 5 드래프트에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구단이 많다.
그러나 잘만 하면 진흙 속에 파묻혀 있던 진주를 발견할 수 있다. 역대로 수많은 슈퍼스타가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배출됐다. 3인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새 팀에서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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