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창원 LG를 2연패로 몰았다.
KCC는 25일 저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11승7패)는 3위 부산 KT(12승6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LG(7승11패)는 2연패로 8위로 밀려났다.

하승진이 3쿼터 중반 이후 벤치를 지켰음에도 KCC는 흔들림이 없었다. 디숀 심스(28점 9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외곽슛의 정교함에서 LG를 압도했다. 특히 임재현(13점 8리바운드)과 전태풍(12점 7도움)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까지만 해도 LG의 분위기였다. LG는 확률 높은 2점 슛을 무기로 주전 멤버 전원이 고른 공격력을 발휘하며 전반 40-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KCC는 후반 들어 신명호를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었다. 3쿼터 한때 34-47로 뒤졌던 KCC는 신명호의 3점 슛을 신호탄으로 순식간에 55-57로 점수를 좁혔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정민수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57-57 동점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심스의 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전태풍과 임재현이 번갈아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67-59로 점수를 벌렸다. 당황한 LG는 애론 헤인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고비에서 심스를 막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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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