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지전’으로 청룡영화상 인기상을 수상한 고수가 무대에서 갑자기 흐르는 콧물 때문에 곤혹을 겪었다.
25일 오후 9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배우 이범수, 김혜수 사회로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고지전’의 고수를 비롯해 ‘도가니’ 공유, ‘쩨쩨한 로맨스’ 최강희, ‘이웃집 악당’의 김혜수가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선 고수는 갑자기 흐르는 콧물 때문에 급히 몸을 돌렸고, 수상하기 위해 함께 무대 위에 섰던 이범수가 전해준 손수건으로 황급히 콧물을 닦아 폭소를 유발했다. 또 수상 소감을 마친 뒤 이동하던 중 옆에 서있던 최강희의 드레스를 밟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이날 사회자로 인기상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한 이범수는 고수를 보며 공유의 이름을 부르는 실수를 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혜수 역시 수상자 명단을 들고 있던 이범수의 곁에 서있다 자신이 수상자임을 발견하고 "오 마이 갓"이라고 짧게 외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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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