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리즈] ML 스카우트가 본 소프트뱅크 선발 야마다는?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1.26 09: 02

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오후 1시 열릴 '2011아시아시리즈' 예선 2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좌완 영건 야마다 히로키(23)를 상대한다.
일단 야마다는 육성군 계약기간 3년이 지난 후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됐다 다시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그는 188cm에 92kg의 탄탄한 체격 조건에서 묵직한 직구를 던진다. 올해 팀의 5선발로 7승7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일본 현지에서 올 시즌 유심히 지켜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야마다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지난 25일 대만 타이중에서 만난 메이저리그 A구단 스카우트로부터 야마다의 스카우팅 리포트 일부를 들을 수 있었다.
A구단 스카우트는 "야마다는 직구 최고구속이 140km 정도에 불과하지만 몸쪽과 바깥쪽을 충분히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야마다는 체형이 좋고, 투구 동작의 경우 와인드업 동작에서부터 딜리버리까지 매우 매끄럽다. 즉, 투구 동작이 안정되어서 제구가 좋고, 스피드는 140km 정도지만 타자들에게 위협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직구가 그리 빠르지 않은 야마다는 슬라이더를 위기 순간에 가장 자신있게 던졌다. A구단 스카우트는 "야마다는 주무기로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구속은 120km 중반 정도지만 공의 회전이 뛰어나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야마다는 슬라이더를 좌우타자 모두 몸쪽에 효과적으로 던질 줄 안다. 강한 회전력 때문에 야마다는 또 110km 초반대 커브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야마다가 재팬시리즈 5차전에서 매우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타자도 컨트롤하고, 경기도 컨트롤했다"며 "삼성 타자들이 야마다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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