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것이 쉽지 않다".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사정을 털어놨다.
웽거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좀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네덜란드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의 활약상을 들었다.

반 페르시가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를 기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너무도 당연한 얘기다.
웽거 감독은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은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반 페르시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조속한 시일 내에 변화가 도래할 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수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반 페르시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웽거 감독은 "우리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면서 "박주영도 곧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또한 너무도 당연한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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