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트위터 통해 대표 은퇴 의사 표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26 15: 09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두리(31)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나타냈다.
차두리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팀 닥터가 진지하게 대표팀 은퇴를 권했다. 장거리 비행이 지금 내 근육 상태에는 치명적이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차두리는 11일과 15일에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원정 2연전에 출전한 뒤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허벅지 부상 탓에 최근 두 경기에 연달아 결장했다.

차두리는 "(박)지성이가 어렵지만 왜 아시안컵 이후에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며 지난 1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한국이라는 곳은 나에게 너무나 두려운 곳"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결혼 잘 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라는 차두리는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답해했다.
차두리는 "이런 말들을 늘어놓아 봤자 사람들은 자기 편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운동장에서 인정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이상 다른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