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겨서 상당히 기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대승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며 웃었다.
소프트뱅크는 26일 대만 타이중야구장에서 열린 '2011아시아시리즈' 삼성과 예선 2차전에서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무실점 호투와 주무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9-0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소프트뱅크는 경기 초반부터 막판까지 누상에 나간 주자들이 끊임없이 도루를 시도하며 7개의 도루를 성공시켜다. 올 시즌 재팬시리즈 챔피언다운 뛰어난 조직력이었다.
경기 후 아키야마 감독도 "이번 게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겨서 상당히 기쁘다"면서 "우선 기동력을 발휘해서 기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혹시 삼성 내야와 배터리의 허점이 보였냐는 질문에 아키야마 감독은 "우리 팀은 시즌에서도 도루를 상당히 많이 했다. 그래서 경험을 많이 했다. 처음 본 배터리라도 상당히 빨리 상황을 파악해서 선수들이 알아서 뛰었다"며 이미 삼성 전력을 충분히 파악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2회 5점을 뽑은 것에 대해서도 "많이 연습한 전술이 있었다. 시즌 때처럼 여러 전술을 많이 사용했다"며 작전 야구를 통해 삼성을 무너뜨렸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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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지형준 기자 jpnews.co.kr